2023. 5. 22. 21:47ㆍ국제무역학
- 요소가격 균등화
무역이 없는 폐쇄경제에서 노동이 풍부한 자국의 근로자는 외국의 근로자보다 임금을 덜 받지만, 자국의 자본가는 외국 자본가보다 더 많이 벌 것이다. 국제무역이 없으면 노동이 풍부한 자국은 자본아 풍부한 외국보다 직물의 상대가격이 낮을 것이고, 재화의 상대가격의 차이는 생산요소의 상대 가격의 차이가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자국과 외국이 무역을 할 때, 무역 전 두 국가의 재화의 상대가격은 수렴한다. 이 상대가격의 수렴은 또한 국가 간 자본과 노동의 상대가격의 수렴을 야기한다. 따라서 거기에는 분명히 요소가격 균등화(equalization of factor prices)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어디까지 실현될까?
놀라운 사실은 모형에서 이 요소가격 균등화 경향은 끝까지 간다는 것이다. 즉 국제무역은 요소 가격을 상대적 및 절대적으로 완전히 균등화시킨다. 비록 자국이 외국보다 자본에 대한 노동의 비율이 높더라도, 그들이 서로 무역을 하기만 하면 임금과 임대료가 양국에서 같아진다.
어떻게 요소가격이 균등화되는지를 이해하려면, 자국과 외국이 서로 무역을 할 때 재화의 단순한 교환 이상의 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양국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생산요소를 실제로 교환한다. 자국은 노동력을 직접 팔지 않고 높은 노동-자본 비율로 생산된 재화를 낮은 노동-자본 비율로 생산된 재화와 무역함으로써 외국이 자국의 풍부한 노동의 일부를 이용하도록 한다. 자국이 파는 재화는 수입하는 재화보다 생산하는 데 더 많은 노동이 요구되므로, 자국의 수출재는 자국의 수입재보다 더 많은 노동이 체화되어 있다. 반대로 외국의 수출재는 외국의 수입재보다 더 많은 자본이 체화되어 있으므로 외국은 자본을 간접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무역이 두 국가의 요소가격을 균등화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국가들이 각기 다른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면, 무역이 요소사격을 균등화한다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고급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는 저급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보다 임금과 임대료가 모두 더 높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요소비율모형을 실제의 세계무역 자료에 적용하려면 그런 기술의 차이를 반드시 인정해야 한다.
완전한 요소가격 균등화 명제는 세계시장에서 재화가격의 완전한 수렴에 달려 있다. 실제 세계에서 쟈화가격은 국제무역으로 완전히 균등화되지 않는다. 완전히 수렴하지 않는 이유는 수송비 같은 자연적 장벽과 관세, 수입할당 및 기타 제한조치 등의 무역장벽에 기인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국가들이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같은 재화가격을 갖는다고 할지라도 요소가격 균등화는 국가들이 같은 재화들을 생산한다는 가정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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